“시민의 발”이 멈출 위기…5월 28일 전국 대중교통 총파업 예고

🚌 1. “시민의 발”이 멈출 위기…5월 28일 전국 대중교통 총파업 예고

오는 2025년 5월 28일(수요일), 전국 대중교통 운수 종사자들이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국 주요 도시의 시민들이 일상적인 이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버스 노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시내버스는 물론 광역버스, 마을버스, 일부 광역철도까지 포함되는 전방위적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부터 중소도시까지 전역에서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며, 특히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2. 파업의 핵심은 임금만이 아니다…누적된 구조적 문제들이 뇌관

노조 측은 이번 파업의 원인이 단순한 임금 협상 결렬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되어온 구조적 문제들이 더 이상 방치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확대되었던 지자체의 재정 지원은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운수 회사들은 인건비와 유지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된 운전 인력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초과근무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인력 충원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 교통 인프라 확대와 함께 도입된 AI 기반 시스템이 일부 노동자들에게는 직업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 3. 도시 기능마저 멈출 수 있는 교통대란…지역별 파급력 주목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그 영향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시의 기본적인 기능마저 마비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인구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지하철의 혼잡도는 평상시의 150~160%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과 같은 대도시 역시 노선 통폐합이나 배차 축소가 검토되고 있어 외곽지역 거주자들의 이동권은 사실상 박탈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에서는 M버스와 광역버스에 의존하는 직장인들의 대체 수단이 마땅치 않아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4.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왜 늦어졌나?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파업 예고 이후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전세버스 및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았던 점이 지적된다. 현재 운수업계는 고령 운전자 비중이 높아 비상시 투입할 만한 젊은 대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노조 측이 파업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여온 탓에 당국은 실제 파업 가능성을 늦게 인식한 측면이 있으며, 그로 인해 대응이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시마다 노사 관계와 정책적 이해관계가 상이하여, 전국 단위에서 일관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 5. 시민들의 자율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제는 ‘준비’가 해답

이번 사태를 단순한 ‘교통 불편’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시민 개개인이 능동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먼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사전에 파악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의 경우에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 또는 직장 동료 간 ‘카풀’ 등의 연대를 통해 출근 부담을 줄이는 자율적인 협업도 고려해볼 만하다. 행정 당국의 조치만으로 시민 불편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가 ‘대중교통 없는 하루’에 대비해야 할 때다.